<8뉴스>
<앵커>
미국 프로야구의 오리엔탈 특급 박찬호 선수도 어느해보다 설레는 마음으로 봄을 기다립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새 유니폼을 입고 첫 훈련에 나섰습니다.
플로리다주 포트샬럿에서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박찬호가 슈퍼스타를 향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한 달 동안 강도높은 개인 체력훈련을 쌓아온 박찬호의 몸놀림은 유난히 경쾌해보였습니다.
러닝과 스트레칭, 그리고 수비연습과 불펜피칭으로 이어진 3시간의 첫날 훈련.
박찬호는 LA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허샤이저, 발데스와 재회의 기쁨을 나눴고 다른 동료들에게도 농담을 던지며 자신의 도우미 만들기에 나섰습니다.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
"지금 우리 목표는 월드시리즈 가는 겁니다. 언제든지 그 목표를 잃지 않아야되고 염두에 두고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야 하기때문에..."
박찬호의 투구모습을 지켜본 제시 내런 감독은 연신 흡족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제시 내런/텍사스 레인저스 감독}
"최고의 투수가 입단해 행운으로 생각한다. 아직 젊기 때문에 내셔널리그때 보다 더 잘 할 것이다."
포트샬럿 캠프에는 텍사스 현지방송을 비롯해 많은 취재진이 모여들어 코리안 특급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FOX TV 기자}
"그동안 텍사스 투수진이 약했는데 박찬호의 가세로 팀 전력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제 1선발로서 잘 할 것이다."
박찬호는 앞으로 보름 동안 몸을 만든 뒤 다음달 초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입니다.
이제 박찬호는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하는 단추를 눌렀습니다. 진정한 메이저리그 영웅을 노리는 그의 야망이 실현될 지 귀추가 주목됩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