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는 19일 방한하는 부시 미국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경의선 남측 마지막 구간인 도라산 역을 방문합니다. 도라산역은 남북 분단과 교류의 상징적 장소로 부시의 방문은 매우 각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원일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노상리에 있는 경의선 도라산역입니다. 비무장지대 남방 한계선을 700m 앞둔 경의선 남측구간의 최북단 역으로 북녘땅의 개성시 봉동역까지는 불과 12km 떨어져 있습니다.
오는 20일 정상회담을 마친 김대중 대통령과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곳 도라산역을 함께 방문합니다.
{박선숙/청와대 대변인}
"두 정상의 도라산역 방문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한미 두나라의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사가 될 것입니다."
김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각각 6분과 10분에 걸친 연설을 통해 우리의 대북 포용 정책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확인하고 북한이 즉각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 정상은 도라산역 방문에 앞서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 동맹관계와 북한의 대량살상 무기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어 저녁에는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 등 여야 정치인들을 초청해 리셉션도 가질 계획입니다.
한.미 두 정상의 이번 회동은 북한에 대한 미국의 부정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문제는 대화로 해결한다는 공감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