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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용 회장 아들, '10억대 수수 혐의'

<8뉴스>

<앵커>

태권도계의 대부인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의 아들이 인사 청탁과 함께 거액을 받은 혐의가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김 회장의 아들을 곧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의 아들 정훈씨에게 거액을 건넨 사람은 대한태권도협회 전무였던 임윤택씨입니다.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 비리로 지난 주 구속된 임씨는 김정훈씨에게 12억원 가량을 건넸던 것으로 검찰의 계좌추적 결과 드러났습니다.

돈이 건너간 시점은 임씨가 협회 전무로 임명된 지난 해 3월 전후이기 때문에, 검찰은 "이 돈이 인사 청탁을 위한 뇌물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태권도협회 비리 진정인}
"(임씨가) 그 쪽(태권도협회)을 가기 위해서는 연결고리가 있어야 된다는 얘기죠. 그 연결고리를 김정훈을 택한 거고. 둘이서 (이해가) 맞아떨어진 거고. 몇 억 정도가 묘한 방법으로 갔다고..."

검찰은 임씨가 태권도 협회의 공금을 횡령하거나 각종 이권사업을 통해 거액을 마련해서 김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씨는 자신의 인터넷 사업에 협회 간부들이 1억6천만원 가량을 투자한 사실은 있지만, 인사 청탁 뇌물은 받은 일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정훈씨 측근}
"대가성 있는 돈 받은 일 없고, 협회에 청탁할 수 있는 위치도 아니고, 김정훈 사장이 나선다고 뽑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거든요."

검찰은 김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하고 다음 주쯤 김씨를 불러서 돈을 전달받은 경위와 돈의 성격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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