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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빈집털이 '기승'

<8뉴스>

<앵커>

올 설 연휴에도 어김없이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경찰의 특별 방범 활동이 무색합니다.

유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릉 고향집에 갔다가 어제(12일) 저녁에 돌아온 주부 이모씨는 현관문을 열고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뒤집혀진 옷장과 서랍 등 집안은 온통 난장판이 되어 있었고, 애들방의 방범용 쇠창살은 뭉퉁 잘려져 나갔습니다.

결혼예물인 다이아몬드 반지 등 9백만원어치의 금품이 없어졌고, 도둑맞은 신용카드로도 이미 3백만원이나 빠져나간 상태였습니다.

{이모씨/피해자}
"잘 쓰지 않는 것 (신용카드)은 집에 놔두고 다녔거든요. 바로 신고했는데, 이미 많이 썼더라구요."

이씨의 집에서 걸어서 불과 5분거리인 안모씨의 연립주택에도 도둑이 들었습니다. 친척집에 다녀오느라 집을 하루 비운 사이 귀금속 등 6백여만원어치를 도둑맞았습니다.

{안모씨/피해자}
"놀랬죠, 누군가 들어왔다는 것에 놀랐는데요, 보니까 없어졌더라구요."

비어있는 상가를 노린 경우도 있었습니다. 서울 마포구의 한 귀금속점에는 도둑이 천장을 뚫고 들어와 싯가 3억원어치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김만영/귀금속점 주인}
"좀 봐달라고 이야기하고 갔어요."

이번 연휴 기간동안 서울 송파구에서만 다섯건의 빈집털이가 발생해, 경찰의 설 연휴 특별 방범 활동이 무색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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