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올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는 역시 서울시장 선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승부가 나느냐에 따라 연말 대선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과거 두번의 서울시장 선거를 모두 승리했던 민주당에서는 3명의 의원이 도전장을 냈습니다.
{이상수/민주당 의원}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확실히 지키는 지킴이 시장, 노약자와 장애인을 우선 돕는 도우미 시장이 되겠습니다."
{김원길 민주당 의원}
"서울시를 업그레이드 시키겠습니다. 디지털 경제시장으로 미래비전을, 복지시장으로 따뜻한 사회를 이뤄내겠습니다."
{김민석 민주당 의원}
"이제는 환경이나, 복지, 교육 등 삶의 질을 높이는 가치관이 필요합니다. 이런 새로운 비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가장 큰 변수는 고 건 현시장의 출마 여부입니다. 본인은 고사하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고 시장이 나와야 이길 수 있다면서 설득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에서도 2명의 주자가 치열한 맞대결을 벌이고 있습니다.
{홍사덕 한나라당 의원}
"강북의 생활·교육여건을 강남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시민 곁에서 해병대처럼 일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이명박 한나라당 전 의원}
"서울시가 가진 문제점들을 경영 마인드로, CEO 시장으로 저는 해결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회창 총재가 일찌감치 중립을 선언했지만 두 사람 모두 이 총재의 의중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여야 대선 후보들이 교두보 확보를 위해서 선거운동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사실상 12월 대선의 전초전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