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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승용차, 미국시장서 '질주' 계속

<8뉴스>

<앵커>

미국에서의 한국 승용차 돌풍이 올해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 경기가 바닥을 보였던 지난해 판매신장율 1위를 차지한 기세가 여전하다고 합니다.

현지에서 정승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 자동차 시장은 올들어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자동차의 미국내 판매실적은 여전히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경쟁사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지난해 현대와 기아자동차는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해 판매신장율 1, 2위를 기록했습니다. 연간 천7백만대가 팔리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4%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한데 이어 올해도 신장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피터 셰이버/한국자동차 딜러}
"요즘 매월 120대 정도 팔고 있습니다. 3년 전에는 3, 40대 밖에 못 팔았습니다."

꾸준한 품질 향상과 함께 특히 구입후 10년간 모든 고장을 무상 수리해주겠다는 독특한 판매 전략이 주효했습니다.

{마크 아레나/한국 자동차 딜러}
"무상 보증 광고가 구매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현대의 산타페는 가격이 비슷한 일본차를 누르고 동급차량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습니다. 고객층도 품질을 먼저 따지는 중산층이 늘고 있습니다.

{케빈오츠/한국 자동차 구매자}
"모든 옵션이나 가격이 경쟁 차량과 비교해 만족스럽습니다."

가장 권위있는 전미 자동차딜러 연합회는 지난해 브랜드 평가에서 현대자동차를 4위로 평가했습니다.

한국 승용차 돌풍을 이어가기 위한 남은 과제는 한단계 높은 고급화 전략과 판매서비스망의 확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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