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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화재 여종업원, 8일 '여성장'

<8뉴스>

<앵커>

군산 윤락가 화재로 숨진 여종업원들의 장례식이 오늘(8일) 사고 현장에서 여성장으로 치러졌습니다.

전주방송 정윤성 기자입니다.

<기자>

빚을 다 갚기 전에는 영원히 나갈 수 없을것 같았던 개복동 골목. 뭇사람으로부터 멸시받고, 몸과 마음을 착취당하며 숨죽인 채 노예처럼 살아야 했던 그곳.

죽음으로써 자유를 찾았지만 영원히 다시 올 수 없는 길을 떠납니다. 자식들의 기막힌 죽음앞에 눈물마져 말라 버렸을 유가족들의 참았던 오열이 끝내 터져나옵니다.

{유가족}
"고운 너의 살결이 싸늘한 시체로 돼 사랑하는 가족품으로 돌아온단 말이냐."

진혼 굿으로 한많은 이들의 넋이 달래질까.

{조숙진/전주YMCA부회장}
"제발 나좀 내보내줘 소리질렀지만 아무도 문을 열어주지 않았지."

오늘 장례식에 참석한 유가족과 여성 단체회원들은 성매매 방지법 제정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특별 수사팀 구성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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