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서는 여야간 이견은 있었지만 결국 '대화를 통한 북한 문제 해결'이라는 큰 틀에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김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최성홍 외교부장관은 부시 미 대통령의 대북 강경 발언에도 불구하고 대화를 통한 북한문제 해결이라는 원칙에는 한미간에 견해차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최성홍/외교통상부 장관}
"(한미공조의 기본 목표는 같기 때문에) 여러 과정에서 정책공조를 통해 조율해가면서 이견은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최 장관은 따라서 오는 20일 한미 정상회담이 세부적인 이견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의 대북 강경 발언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시각차는 현격했습니다. 여당은 부시 발언이 미국 내 정치용이라면서 한반도 평화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했습니다.
{민주당/김성호 의원}
"부시의 발언이 전세계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미국의 이익을 위한 것이지 전 지구적인 평화나 세계 여론을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야당은 한미간 대북관의 차이가 위험수위에 왔다며 햇볕정책의 수정을 촉구했습니다.
{유흥수/한나라당 의원}
"외교적인 수사를 통해서는 햇볕정책을 지지한다고 하고 있지만 그 성과는 회의적인 것이 아니냐하는 것입니다."
여야 의원들은 그러나 최근 형성된 긴장 구도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북미간 대화를 중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