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경기도 한탄강에서는 얼음을 지치던 초등학생들이 물에 빠져서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연천군 전곡리 한탄강변에서 119 구조대가 실종된 어린이들을 찾고 있습니다. 잠시 뒤 잠수부에 의해 실종된 9살 함모군 등 3명의 시신이 차례로 인양됩니다.
아이들의 죽음이 확인되는 순간 강가에서 지켜보던 가족들의 오열이 터집니다.
{유가족}
"어디 나가면 전화하는데 전화를 안하더라고요...흑흑"
어제(6일) 오후 6시쯤 경기도 전곡초등학교 2학년 함모군 등 어린이 4명이 함께 집에 돌아오지 않자 가족들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냈습니다.
경찰은 한탄강가에서 함군등의 책가방을 발견하고, 119 구조대와 함께 강물 속을 수색해 오늘 오후 1시 반쯤 함군 등 3명의 시신을 인양했습니다.
함께 실종됐던 9살 김모군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119구조대장}
"4명이 얼음놀이 비슷한 생각을 해서 여기 왔던 모양입니다. 가방은 4개가 저 위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함모군 등이 따뜻한 날씨에 얼음이 녹아 깨지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