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서울 강남지역, 부자 동네라고 뿌듯해 할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119 구조대 통계를 보면 대형사고도 강남구에서 제일 많이 발생합니다.
최웅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3월 서울 강남구 세곡동 비닐 하우스촌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일가족 11명 가운데 1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 한해 동안 강남지역에서는 4백 20건이 넘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많게는 네 배 가까이나 많았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부자동네인데도 화재에 취약한 빈민촌이 많기 때문입니다.
세곡동 비닐하우스촌과 영세민들이 모여사는 구룡마을 등이 대표적인 곳입니다. 또 유흥업소가 밀집해 있는 지역사정도 화재 발생의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화재 만이 아닙니다. 교통사고, 추락사고, 승강기 관련사고 등도 강남지역에서 발생 빈도가 제일 높았습니다.
각 동별로는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마포대교 등에서 잇다르고 있는 투신사고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