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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미달학과 속출..."간판보다 실리"

<8뉴스>

<앵커>

서울대 정시 모집 1차 등록률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정원 미달학과가 속출했습니다. 간판보다 전공, 즉 취업 가능성을 중시하는 것이 요즘 추세입니다.

보도에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올 입시에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과 경희대 한의예과에 복수 합격한 19살 김승남군. 김군은 어제(5일) 서울대 등록을 포기하고 경희대 한의예과를 택했습니다.

{김승남/경희대 한의예과 입학예정}
"어릴때부터 제가 하고 싶었던 것이 한의학이었으니까요, 간판이라는 것보다는 실리가 따진거지요."

이같은 실리적인 등록 경향 탓인지 어제 마감된 서울대의 1차 등록률은 사상 최저치인 6.6%에 그쳤습니다.

지난 2000년의 91.5%, 2001년 92.5%에 비해 5% 포인트 이상 낮은 수치입니다.

농생대 사범계가 18.8%로 가장 낮았고 간호대 57.6%, 약대 63.6%, 생활과학대 자연계가 73.8%, 공과대학 공학계도 81.7%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의대와 치대는 각각 1명과 2명만 빠져나가 등록률이 100%에 가까웠습니다.

{이영덕/대성학원 평가실장}
"취업전망이 좋은 과를 학생들이 선택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의대와 치대,치의예와 함께 사범대의 경우 수험생에게 인기도가 매우 높은 편입니다."

또 서울대와의 복수합격으로 대규모 이탈이 우려됐던 고려대 의대가 85.8%, 전체 등록률이 감소한 성균관대도 의대 등록률은 지난해의 30%에서 75%로 급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어려운 수능으로 많은 학생들이 재수를 택한 것도 등록률 저하의 한 원인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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