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재래시장이 붐비고 있습니다. 설경기가 살아난 덕이기도 하지만 물건값 싼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편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설을 앞둔 서울 경동시장은 어깨가 부딛쳐 걷기 힘들정도로 붐빕니다. 대목도 대목이지만 올해는 눈대중 만으로도 10%이상 손님이 늘었다는 것이 상인들의 얘기입니다.
{상인}
"지난해 하루 백만원 팔았으면 올해는 백20만원 정도 올라요."
특히, 요즘들어 쇠고기와 과일등 제수용품값이 크게 오르면서 서민들은 비교적 물건값이 싼 시장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꼼꼼히 골라야 하지만 백화점보다는 1,20%씩 싼 값에 차례상에 오를 물건들을 살 수 있습니다.
{주부}
"여기가 싸요. 물건도 많고. 마음대로 고르고..."
모처럼 살맛이 나는 상인들도 인심이 넉넉해 졌습니다. 남대문 시장 상인들도 오랫만에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경기가 풀리는 기미를 보이더니 요즘에는 설빔을 사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주부}
"설도 되고 해서 애들 옷사고 내옷도 좀 사려고 나왔어요."
{상인}
"아무래도 올해 시장경기가 나아진 것같네요. 물건 사는 것 봐서도..."
시장상인들은 그동안의 불황을 씻고, 설경기가 요즘의 날씨처럼 따뜻하게 풀리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