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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야경이 바뀐다

<8뉴스>

<앵커>

한강의 야경이 바뀌고 있습니다. 주제를 가진 아름다운 조명시설들이 속속 설치되고 있습니다.

김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얼마전 개통된 가양대교의 야경입니다. 다리 끝으로 가면서 점점이 사라져 가는 듯한 오렌지색 불빛이 날렵하게 뻗은 다리의 속도감을 더해줍니다.

두개의 불기둥이 한강위에 떠 있는 듯 합니다. 뒤로는 방화대교가 독특한 야경을 선보입니다.

비행기가 막 이륙하려는 듯 이색적인 모습입니다. 상암동 월드컵 주경기장 근처 한강에는 조명을 받은 물길이 솟구쳐 밤하늘을 장식합니다. 세계 최고 높이의 분수입니다.

{김호식 부장/ 서울시 건설안전관리본부}
"아치같은 각 다리의 개성을 살리는 데 주안점을 두어 조명시설을 설치했습니다"

그러나 서울 중심부쪽 한강 다리는 조금 다릅니다. 자동차와 가로등 불빛이 전부입니다. 새천년 시작과 더불어 조명시설이 설치된 청담대교와 성수대교만이 밤풍경을 빛내고 있습니다.

{정강화 교수/건국대 미술학부}
"우리나라는 다리가 대부분 밋밋한 모습이기 때문에 좀더 다이내믹한 조명시설을 설치할 필요가 있습니다."

서울의 한강 다리 24곳 가운데 조명시설이 있는 곳은 아직 다섯곳에 불과합니다. 이번 월드컵 전까지 한강 다리 4곳에 추가로 조명시설이 설치될 예정이어서 한강의 밤풍경은 한층 아름다울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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