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설을 앞두고 물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설에 수요가 많은 농수산물의 값이 들먹이고 있습니다.
편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장을 보는 주부들의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야채를 많이 찾지만 값이 크게 뛰었습니다.
{정경화/서울 서소문}
"야채값 비싸니까 너무 힘들어요, 먹을 수도 없고."
10킬로그램 한 상자에 3만2천원이던 풋고추는 보름만에 2배이상 올랐고 상추도 30%나 비싸졌습니다. 이렇게 농산물값이 크게 뛰면서 이달 중 소비자 물가는 지난 달보다 0.6%나 올랐습니다.
지난해 11월에 0.6%가 떨어졌다가 12월에 0.2% 오르는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제수용품 값도 함께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차례 상에 오르는 사과는 보름새 10%이상 비싸졌고 전을 만드는 냉동 명태값도 지난 연말부터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영애/서울 논현동}
"예년에 10만원 들었다면 올해는 13, 4만원 들것으로 생각해야 될 것 같다."
{노광섭/서울 농수산물공사 팀장}
"과일은 값이 안떨어지니까 미리미리 사는게 유리하고 생선이나 채소는 설에 임박해 사는게 유리"
정부는 값이 많이 오른 품목의 비축 물량을 풀고 도시 가스와 핸드폰 요금을 내려, 연초부터 들먹이는 물가 잡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