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이번 설에는 기업들의 상여금 인심도 좀 후해질 것 같습니다. 설 상여금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이 지난 추석에 비해서 크게 늘었습니다.
신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게차를 운전하는 김택수씨는 2주 앞으로 다가온 이번 설이 유난히 기다려집니다. 고향 가기가 부담스럽기만 했던 지난 추석과는 사정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김택수}
"이번 설에는 보너스를 좀 많이 주신다고 하니까 선물사는것도 그렇고 부모님 용돈도 그렇고 기분이 좋죠"
김씨가 다니는 회사에서 준비한 올해 설 상여금은 200%입니다.
{유병옥/ACTS 사장}
"지난 설하고 추석에는 보너스를 못 줬는데 경기가 좀 나아져서 이번에는 좀 두둑히 줄려고 합니다"
중소기업 연구원이 433개 기업을 대상으로 물었더니, 77.3%가 이번 설에는 상여금을 줄 계획이라고 응답했습니다. 경기가 나빴던 지난 추석보다는 8.5% 포인트가 늘었습니다.
또 절반이 넘는 기업이 기본급의 100% 이상을 주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삼성과 LG, SK등 대기업들도 대부분 100% 안팎의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번 설에는 법정 휴일만 쉬겠다고 응답해 일감이 없어 휴가를 늘려잡던 예년과는 대조를 이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