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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 약속 불구, 2년만에 또 화재

<8뉴스>

<앵커>

오늘(29일) 불이 난 윤락가에서는 똑같은 화재 참사로 여종업원 5명이 숨졌습니다. 소방 점검을 강화했다지만 어처구니 없는 사고는 또 되풀이 됐습니다.

전주방송 김 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천년 9월 19일, 오늘 사고가 난 곳에서 불과 7-8백미터 떨어진 군산시 대명동 무허가 윤락가에서 화재가 발생해 20대 여종업원 5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이들 역시 새벽까지 일을 마치고 잠든 사이에 불이 나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화재 당시 유일한 탈출구였던 창문이 쇠창살로 막혀 있었고 소화 설비나 피난 시설마저 갖춰져 있지 않아 피해가 더욱 컸습니다.

이같은 대명동 윤락가 화재 발생 이후 1년 4개월만에 오늘 또다시 윤락가 유흥주점에서 화재가 발생해 1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지난해 두차례 소방 점검을 받았지만 화재 발생 당시 신속하게 화재 진압을 할 수 있는 소방 설비를 갖추고 있지 않았습니다.

{군산소방서 관계자}
"4월 9일 검사한 결과 큰 이상이 없었습니다."

당국은 대형 사고가 날 때마다 철저한 관리 감독을 약속했지만 허술한 소방 점검이 결국 11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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