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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항선원들, 양주 대량 밀수 적발

<8뉴스>

<앵커>

울산항을 통해 양주를 대량으로 밀수하려던 외항선원들이 해경에 검거됐습니다. 해경은 설 명절을 앞두고 이같은 해상밀수가 성행할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울산방송 선우석 기자입니다.

<기자>

해양경찰이 울산외항에 정박중인 천5백톤급 화물선을 급습했습니다. 갑판에는 몰래 들여오려던 양주박스가 가득 쌓여있습니다.

{조모씨/피의자}
"돈도 안돼고 해서 (술을)조금 팔아서 용돈하려고 했습니다."

조씨 등 2명의 선원이 경찰에 붙잡힌 것은 어제밤(27일) 9시반쯤. 갑판창고에 몰래 숨겨온 양주를 어둠을 틈타 항구로 밀반입하려던 중이었습니다.

이들은 매주 한차례씩 일본에 철광석을 실어나르는 화물선의 선원으로 설을 앞두고 밀수를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압수한 양주는 모두 국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3종류에 5백36병, 싯가로 2천8백만원 어치입니다.

해경은 이들에 대해 관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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