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중폭 규모의 개각이 내일(29일) 단행됩니다. 이한동 총리는 유임되고 청와대 비서실장에는 전윤철 기획예산처 장관이 내정됐습니다.
보도에 임광기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개각의 핵심이었던 이한동 총리의 거취는 유임쪽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그동안 내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고 새 인물을 기용할 경우 국회 인사청문회가 부담스러웠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개각의 폭도 당초 예상보다 적은 10명 미만의 중폭이 될 전망입니다.
이상주 청와대 비서실장은 교체되고 후임에는 전윤철 기획예산처 장관이 내정됐습니다. 교체 여부가 관심을 모은 진념 경제부총리는 유임이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한완상 교육부총리의 경우 교체가 거의 확실한 가운데 후임에는 이상주 청와대 비서실장이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홍순영 통일부 장관도 교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역 단체장 출마 등 정치활동을 원하는 김원길 보건복지, 김영환 과학기술처, 유용태 노동부 장관은 모두 교체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장재식 산업자원부장관은 본인의 희망에 따라 유임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내각 개편과 함께 이형택씨 보물발굴 사업에 관여한 이기호 경제수석을 경질하는 등 청와대 수석비서진에 대한 개편도 단행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