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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선 촬영, "폐암 진단 어렵다"

<8뉴스>

<앵커>

암을 조기에 발견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특히 폐암의 경우는 더 그렇습니다. 단순한 X선 촬영만 믿다가는 큰 화를 부를 수 있다고 합니다.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주일 전 초기 폐암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중인 67살 김인식 할머니. 최소한 1년에 한번씩은 꾸준히 흉부X선 촬영을 해와, 폐만큼은 자신이 있었던 터라 폐암 진단은 더 큰 충격이었습니다.

{김인식 할머니/폐암 치료 환자}
"늦으면 1년, 빠르면 6개월. 이 정도로 촬영을 자주 했어요. 그런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어요."

김 할머니가 종양을 발견한 것은 CT, 즉 컴퓨터 단층 촬영을 통해서였습니다.

김 할머니의 X선 촬영 화면입니다. 특별한 이상이 없는 건강한 폐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CT촬영을 하자 휜색의 종양이 뚜렷이 드러납니다.

X선 촬영으로 폐암 진단이 어려운 이유는 전체 폐면적의 4분의 1정도가 횡경막과 심장, 그리고 쇄골 등에 막혀 폐의 이상을 구분해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외국 의료기관의 연구 결과 폐바깥쪽에 3센티미터 이내의 종양이 있는 초기 폐암의 경우 X선 촬영으로 진단에 성공할 확률이 불과 10%밖에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경수 교수/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구체적인 모양이나 내용이 무엇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양성종양인지 악성종양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전문의들은 하루 한갑이상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경우 45살 이후에는 반드시 1년에 한차례 정밀 검진을 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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