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김대중 대통령은 개각에 이어 내일(29일) 저녁 김종필 자민련 총재와 단독회동을 갖습니다.
원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 자민련 총재가 내일(29일) 저녁 청와대에서 만찬을 겸한 단독회동을 갖습니다. DJP 공조 붕괴전인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만입니다.
오홍근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이 국정에 전념하기 위해 각계 지도자들을 만나고 있는 연장선상에서 회동이 이뤄지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와도 언제든 만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 내각제 개헌과 정계개편설이 나도는 시점에 회동이 이뤄져 관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현 구도로는 대선을 치르기 어렵다며 내일 회동에서 폭넓은 얘기들이 오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를 경계한 듯 정계개편 논의를 위한 DJP 회동이라면 시대를 역행하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갑작스런 DJP회동에 대한 해석은 분분하지만 두사람 사이의 거리가 다시 좁혀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