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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절반이 인터넷 중독 상태"

<8뉴스>

<앵커>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 현상도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심하든 약하든 인터넷에 중독된 것으로 볼 수 있는 청소년이 2명에 1명꼴이나 됩니다.

김우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14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PC방입니다. 방학을 맞은 학생들로 빈 자리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청소년}
"11시에 와서 8시까지 할 때도 있고 12시에 와서 9시까지 할 때도 있고 그래요."

인터넷 중독은 한번 인터넷에 접속하면 좀처럼 그만 두지 못하고, 또 인터넷을 그만 두면 불안감을 느끼는 증상입니다.

실제 서울대의 한 석사논문에 따르면 30대와 20대의 인터넷 중독률이 20%인데 비해 10대는 절반 가까이가 중독 현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10대 청소년 가운데 7%는 인터넷을 하지 않고는 일상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중증 상태였고 40% 정도는 초기 중독현상을 나타냈습니다.

{청소년}
"(인터넷)안 하면 불안하고 초조해요."

{청소년}
"머리가 아파요. 이상하게 안 하면요"

계층별로는 고등학생의 중독률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대학생,주부,전문사무직 순서로 중독률이 높았습니다.

{임영식 교수/중앙대 청소년학과}
"인터넷을 많이 하다보면 공격적 행동이 증가하고 혼자 몰두하니 사회성이 결여되며 지나칠 경우 대인관계 형성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놀이문화 부족이 청소년들의 인터넷중독을 심화시킨다며 다양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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