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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벤처비리 국민께 죄송"

<8뉴스>

<앵커>

각종 게이트 사건으로 정국이 요동치고 있는 상황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상 사실상 마지막 연두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벤처비리와 관련해 국민에게 죄송하다며 부패문제를 다루기 위한 특별수사검찰청도 조속히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임광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대중 대통령은 연두기자회견을 시작하면서 벤처비리에 고위공직자들이 연루된 데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청와대 몇몇 전현직 직원까지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저는 큰 충격과 더불어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한 심정을 금하지 못하겠습니다."

김 대통령은 부패척결에 불퇴전의 결의를 갖고 임하겠다면서 특별수사검찰청의 설치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앞으로 1년동안 국정을 완전히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결심으로, 일체의 부패에 대해 가차없이 척결하는 대책을 곧 세워 나가겠습니다."

사의를 밝힌 신승남 검찰총장의 사표는 수리하겠으며, 곧 후임을 임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각문제에 대해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으며 심사숙고하고 있다면서, 지연과 학연, 친소를 배제한 인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또, 올해 양대선거가 역사상 가장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책임지고 실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야당 총재들과는 언제 어디서든 만나 대화할 용의가 있지만, 민주당적 이탈에 대해서는 그럴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김대통령은 오늘(14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공직자 비리척결 의지를 구체화 하기 위해 내일 사정관계 장관들을 청와대로 불러 후속조치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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