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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집에서 화재, 3형제 질식사

<8뉴스>

<앵커>

오늘(14일) 낮 울산시 가정집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15분만에 꺼졌지만 방안에 있던 어린 3형제가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울산방송 이영남 기자입니다.

<기자>

단독 주택에서 불기둥이 솟습니다. 출동한 소방대가 불과 15분만에 불을 껐지만 아이들은 이미 싸늘한 시신으로 변했습니다. 손자들을 구하지 못해 애태우던 할머니는 끝내 실신하고 말았습니다.

울산시 중구 학산동 주택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 낮 12시 10분 쯤. 아버지가 일 나간 사이 3형제가 놀던 방에서 꽝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이웃주민}
"집안에 연기가 꽉찼어요. 이상하다 싶어 방마다 문을 다 열어봤거든요."

이 불로 방 안에 있던 4살과 3살 쌍동이 등 어린이 3명이 숨졌습니다. 아이들이 방문을 잠가놓아 옆방에 있던 할머니가 미처 손 쓸 겨를도 없었습니다.

부인과의 별거로 3형제를 할머니 손에 맡기고 일 나갔던 아버지는 참변 소식이 믿기지 않는다며 통곡했습니다.

경찰은 전압을 임시로 고쳐 사용해왔다는 가족의 말에 따라 전기합선으로 불이 난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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