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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공작선 추정 괴선박, 일본이 격침

<8뉴스>

<앵커>

북한 공작선으로 추정되는 괴선박이 어제(22일) 밤 일본 순시선의 사격을 받고 격침됐습니다. 현장에서 인양된 물건중에는 한글로 적힌 구명조끼와 과자봉지가 있었습니다.

도쿄 방문신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수역을 침범한 괴선박입니다. 어제 오전 6시 20분 큐슈 가고시마 남쪽해역에서 처음으로 발견돼 일본측의 추격전이 시작됐습니다.

정선명령에도 불구하고 달아나는 괴선박에 오후 4시16분 첫 기관포 공격이 가해졌습니다 배에 불이 붙자 괴선박도 대응사격으로 맞섰습니다.

총격전으로 일본 순시함요원 두명이 다쳤고 일본측의 집중 기관포 공격에 10시13분 괴선박은 침몰했습니다.

침몰 지점은 중국측 배타적 경제수역이었습니다. 바다에 뛰어든 승무원은 15명으로 추정됐으며 이후 수색작업에서 3명이 시체로 발견됐습니다.

{해상보안청 관계자}
"인양한 시체의 구명조끼에 한글 글자가 적혀 있었습니다."

일본측은 이런 사실과 배안에 어망이 없었던 점, 위성안테나같은 정찰장비가 있었던점, 선체가 99년 동해안쪽으로 침입했던 북한 공작선과 비슷하다는 점등으로 괴선박을 북한 공작선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일본정부는 이번 괴선박 침몰이 증거 인멸을 위한 괴선박의 자폭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괴선박이 북한 공작선으로 최종확인될 경우에는 일본의 조총련 본부 수색등으로 나빠질 대로 나빠진 북-일 관계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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