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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도 중국 유학 열풍

<8뉴스>

<앵커>

최근 '중국 붐'이 일면서 초등학생들까지 중국으로 유학을 떠나고 있습니다. 베이징의 한 중학교에는 한국학 생이 약 70%를 넘는다고 합니다.

베이징 이승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시내의 장백소학교, 조선족들을 위해 만든 사립 초등학교입니다. 이 초등학교의 전체 학생은 120명, 그가운데 한국에서 유학온 어린이는 12명, 10명 가운데 한 명 꼴인 셈입니다.

{한영민/장백소학교 5학년}
"(왜 왔어요?) 중국어 배울려고.."

{배아영/장백소학교 6학년}
"청화대를 목표로 저도 한번 잘 해볼려구.."

낯선 기숙사 생활에 어려움이 많지만 한국 학생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황징지 선생님}
"주위의 입소문을 통해서 오기 때문에 학생이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베이징 시내의 '스칭중학'은 차라리 한국학교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입니다. 전교생 280명 가운데 한국학생이 2백명 그가운데 백명은 올해 유학을 온 학생들입니다.

{박민주/스칭중학 3학년}
"제 생각엔 영어 다음으로 중요한 게 중국어거든요."

현재 중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외국 학생은 5만 2천여명, 그 가운데 한국 유학생이 만 6천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문제점도 없지 않습니다.

{임태석/스칭중학 3학년}
"적응 못하고 다시 한국에 돌아가고 그런애들 몇명 봤어요."

외국 유학생들이 중국에서 쓰는 돈만 연간 우리돈 1300 억원, '유학생 특수'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입니다.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중국 유학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교육당국과 학부모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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