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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경 없이 스키'…눈병 환자 속출

<8뉴스>

<앵커>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요즘 안과도 북적입니다. 보안경 없이 스키를 타다 눈병에 걸린 환자들이 많다고 합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스키를 타다 눈병이 난 한 환자의 눈입니다. 충혈이 심하고 눈 안에 실같은 눈꼽까지 끼어 있습니다. 이 환자는 보안경 없이 하루 종일 스키를 타다 각막에 화상을 입은 것입니다.

본격적인 스키시즌이 시작된 뒤로 각 안과 병원에는 이렇게 눈에 화상을 입은 설맹환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눈에 반사된 햇빛은 일반 햇빛보다 자외선이 3배 정도나 강합니다.

이 때문에 설글래스나 고글같은 보안경으로 자외선을 차단하지 않으면 각막이 손상돼 눈이 시리거나 따가운 설맹이라는 증세가 나타납니다.

각막 손상이 심하지 않으면 일시적인 시력 감퇴로 끝날 수도 있지만, 심하면 큰 병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이종호 원장/청담밝은세상 안과}
"자외선은 각막 결막 표층을 손상시킬 수 있고 더 나아가서 각막을 통과해서 수정체를 손상시키면 백내장까지 야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키를 탈때는 반드시 고글을 착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고글을 선택할 때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지 여부와 충돌시 렌즈가 깨져 눈을 다치는 일이 없도록 안전한 재질로 만들어 졌는지 여부를 꼼꼼히 따져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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