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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홍 전 국정원과장,"1억4천만원 받아"

<8뉴스>

<앵커>

'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정성홍 전 국정원 경제과장이 진승현씨로부터 억대의 돈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오늘(1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수사 보름만에, 의혹만 무성했던 전 국정원 경제과장 정성홍씨의 비리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정씨가 진승현씨로부터 받은 것으로 확인된 돈은 1억 4천6백만원. MCI 코리아와 열린 금고 등에 대한 금감원의 규제를 무마해주는 조건으로 지난해 4월과 7월 두차례에 걸쳐 1억원을 받았습니다. 또 MCI 코리아의 법인카드를 건네 받아, 4천 6백만원어치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오늘 정씨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정씨가 실제로 금감원쪽에 로비를 벌였는지의 여부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총선당시 정씨가 여야 정치인들을 진승현씨와 연결해줘 거액의 정치자금을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지난해 진승현씨를 기소하면서 정·관계 로비는 없다고 발표했었습니다. 그러나 국정원 간부의 비리가 새로 드러남으로써, 지난해 수사가 미진했다는 지적과 함께 이번 사건을 전면 재수사해야한다는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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