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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재생' 골다공증 치료제 개발

<8뉴스>

<앵커>

기존의 골다공증 치료는 약해진 뼈가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막는 기능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뼈를 형성시켜 주는 치료물질이 개발돼 골다공증 환자들의 증상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남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난소를 떼어내 골다공증을 유발시킨 흰쥐의 골밀도는 80%로 나타납니다. 골다공증 치료 신물질을 4주 동안 투여한 뒤 검사한 결과 골밀도는 90%로 높아졌습니다.

전자현미경 사진으로 보면 왼쪽 사진의 시커먼 부분이 뼈가 손상된 부분인데 오른쪽 사진을 보면 초록색 부분이 재생된 뼈조직으로 상당부분이 복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한 바이오 벤처기업이 3년 반동안 국내에 자생하는 1400여개의 식물을 스크린한 결과 현삼과 식물에서 추출한 신물질이 뼈 재생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냈습니다.

{김정근/단국대 치대 생화학교실 주임교수}
"기존의 치료제는 더이상 악화되는 것을 막아주는 소극적인 효과밖에 없었는데 이 신물질은 뼈를 새로 만들어 주는 기능을 한다."

즉 조골세포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뼈의 생성을 돕는 적극적인 기능을 하기 때문에 골다골증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 10월 미국 골대사학회에 보고됐고 세계적인 대형 제약사들의 제휴 제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년 초에는 사람을 대상으로 신물질에 대한 임상실험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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