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타워크레인 붕괴로 8명 사상

<8뉴스>

<앵커>

지난 주말 서울 도심의 한 철거 공사장에서 안전망이 무너져 내리더니, 오늘은(26일) 신축공사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무너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높이가 20여미터, 길이가 50미터나 되는 크레인이 쓰러지는 바람에 2명이 숨지고 6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허리가 꺽어진 대형 타워 크레인입니다. 엿가락 처럼 휘어진 철근 사이에 몸이 낀 인부 한명이 중상을 입은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119 구조대가 위험에 빠진 인부를 구해내느라 공중에서 벌써 2시간째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크레인 잔해에 깔린 차량 2대는 앞부분이 완전히 부서져 버렸습니다.

사고는 오늘(26일) 오전 10시쯤, 서울 방학동의 대형 할인점 건축 공사장에서 일어났습니다. 수평지지대를 올리는 작업도중 20미터 지점에서 크레인이 갑자기 기울면서 공사장 바닥으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형근/사고 목격자}
"(크레인이) 완전히 꺽여서 내려가 버렸고 밑에는 사람 3명이 떨어져 나뒹굴고 위에서는 살려달라고 난리였다."

이 사고로 크레인을 조정하던 기사 27살 김모씨와 인부 조모씨 등 2명이 숨지고 인부 6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또 공사장 옆 이면 도로변의 전선이 끊어지면서 이 일대 전기가 한동안 끊겼지만, 다행히 주민들이나 일반 차량들이 지나지 않아 더 이상의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현장 직원들을 상대로 타워 크레인을 설치하는 과정에 부실이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