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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속속 투항...외국 지원병 저항

<8뉴스>

<앵커>

아프카니스탄 탈레반은 결국 벼랑 끝에 몰렸습니다. 투항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쿤두즈를 포기하고 투항하는 탈레반군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수백명에 이르는 병사들은 무리를 지어 트럭에 나눠타고 북부동맹측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탱크를 몰고 투항하는 병사들도 있습니다.

북부동맹측은 오늘(24일) 중에 쿤두즈에 있던 만5천여명의 탈레반 병사 대부분이 투항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습니다. 투항하는 탈레반 병사들은 무장 해제시킨 뒤 남부의 칸다하르로 보낼 예정입니다.

그러나 아랍과 파키스탄, 체첸인 등 극렬 외국인 전사 3천여명은 결사항전을 외치며 쿤두즈를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북부동맹은 이들에게 내일 오후까지 시간을 준 뒤 항복하지 않을 경우 곧바로 공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사령관은 항복하는 외국인 전사들도 모두 사살해야 한다는 강경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도 이들을 그냥 풀어줘서는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럼스펠드/미 국방장관}
"이들을 풀어줄 경우에 또다른 곳에서 테러를 꾸밀 우려가 큽니다."

이에 따라 쿤두즈의 외국인 전사들과 북부동맹의 유혈 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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