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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풍, 수술로 재발 방지

<8뉴스>

<앵커>

날씨가 차가워지면서 중풍, 즉 뇌졸중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은 아예 혈관을 바꿔치는 것으로 고칠 수 있게 됐습니다.

김현주 의학 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 오십대 여성은 한달 전 중풍으로 쓰러졌습니다.

{뇌경색 환자}
"갑자기 눈이 컴컴하고 안 보여가지고 놀라서 병원에 갔더니 혈관이 막혔다고...."

뇌혈관 조영검사 결과입니다. 왼쪽의 정상인은 뇌로 가는 혈관이 잘 보이지만 오른쪽의 환자는 뇌로 가는 혈관이 막혀 있습니다.

이렇게 뇌혈관이 막혀 뇌가 손상되는 병을 뇌경색이라 하는데, 중풍의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뇌경색은 마비 후 여덟시간까지는 약물로 막힌 혈관을 뚫을 수 있지만 이 시기를 놓치면 이미 뇌세포가 죽기 때문에 약물치료가 큰 소용이 없습니다.

그런데 급성기가 지난 뇌경색 환자에게 재발을 막고 마비를 덜하게 하는 수술이 시도되고 있습니다.고속도로가 막히면 국도로 가듯이 막힌 혈관 자리에 다른 부위에서 떼어 낸 동맥을 붙여 뇌에 피가 통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왼쪽의 수술 전 사진은 피가 흐르지 않아 녹색을 띄고 있는데 오른쪽의 수술 후 사진은 뇌에 피가 흘러들어 붉은 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나형균 교수/여의도 성모병원 신경외과}
"일시적인 중풍 환자들은 6개월 내에 50%에서 반드시 재발을 하고 재발을 하면 후유증이 심한데 이런 환자에게 이 수술을 시행해 상당히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수술은 마비가 심한 뇌경색환자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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