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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국회 출석 못한다"

<8뉴스>

<앵커>

거대 야당과 검찰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신승남 검찰총장을 국회에 출석시키려는 야당의 요구를 거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오/한나라당 원내총무}
"국민들이 당신 검찰을 믿을 수 없다고 그러면 믿을 수 없다는 이유는 1차적으로 검찰 자체에 있는 것 아니야. 그러면 그 책임은 누가 져야 되느냐, 총장이 져야 되는 거 아니냐."

{이00 부장 검사}
"총장사퇴는 절대 불가능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검사들 의견인 것이 분명하고 1%도 안되는 일부 사건때문에 검찰이 흔들리는 것이 상당히 억울해하는 것이 사실이거든요."

일선 검사들의 심각한 반발기류 속에 검찰은 오늘(24일) 간부회의를 열어 야당측의 요구해온 신승남 총장의 국회 법사위 출석을 거부하기로 결론내렸습니다.

준사법기관의 수장이 국회에 출석한 전례가 거의 없는데다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될 수 있고 수사중인 사건을 공개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특히 전국 일선 검사들의 의견을 물은 결과 70% 이상이 총장의 국회출석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전체 검찰의 사기를 위해서도 출석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 고위간부는 말했습니다.

검찰은 입법부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법무장관을 통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신총장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증인출석을 위한 표결을 해서라도 불러낼 것이며 신총장에 대한 탄핵을 강행할 수 있다고 맞서고 있어 여야간에 절충이 이뤄질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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