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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로 호흡기질환 비상

<8뉴스>

<앵커>

최근들어 급성 호흡기 질환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미세먼지가 포함된 안개가 주범이라고 합니다.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이비인후과 의원입니다. 토요일 오후인데도 환자들로 크게 붐비고 있습니다. 대부분 코나 목에 염증이 생겨 심한 기침과 콧물에 시달린다며 통증을 호소합니다.

{김기헌/이비인후과전문의 }
"방치하면 2차적으로 기관지염이나 폐렴이 오고, 알레르기 환자의 경우는 천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조기에 치료해서 방지하시는 것이 좋죠."

이렇게 호흡기 질환이 크게 늘어난 것은 안개 때문입니다. 자동차 배기가스나 아황산가스가 주성분인 미세먼지가 안개와 섞여 대기중에 낮게 깔리면서 질환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여러날 계속된 짙은 안개로 서울 지역의 미세먼지 오염도는 1년 평균치의 네배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임종한/인하대산업의학 전문의 }
"미세분진이 150 마이크로그램을 상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급성 호흡기 질환자 수가 40%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환경부는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심각해 짐에 따라 이에 대한 경보체계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고윤화/환경부 대기보전국장}
"최근 들어 안개때문에 미세먼지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안개 낀 날이면 미세먼지에 대한 주의보라든지 이런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앞으로 자동차 배출가스기준을 크게 강화하고 시내버스는 모두 천연가스버스로 교체해 나가는 등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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