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 대통령, "햇볕정책 무리 않겠다"

<8뉴스>

<앵커>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23일) 햇볕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겠지만 무리하게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임광기 기자입니다.

<기자>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오후 울산을 방문해 지역인사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대북햇볕정책을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나는 햇볕정책을 임기중에 다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 서두르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착실히 수행해 나가야 합니다."

김 대통령이 대북정책을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겠다고 언급한 것은 처음으로 남북관계의 속도를 조절하고 대북협상에서 일방적으로 끌려가는 자세를 지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김 대통령은 또 독일의 예를 들어가면서 다음 정권이 햇볕정책을 이어받고 그 다음 정권이 또 이를 추진해서 통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에 앞서 경산조폐창을 방문해 노사화합이 경쟁력의 뿌리라고 강조하고 노사화합을 위해서는 회사가 경영을 투명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1등 상품을 만드는 것만이 세계 경제에서 살아남는 길이라고 말하고 야당도 국정을 도와주기로 했으면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