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여권, '교원 정년연장' 거부권 검토

<8뉴스>

<앵커>

교원 정년 연장문제를 놓고 교육계가 큰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여권이 거부권 행사를 적극 검토하고 있어 정치권에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윤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교원정년 연장 문제와 관련해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교육부장관이 참석한 오늘(23일) 당정회의에서도 정년 연장에 반대하는 여론이 높다며, 거부권 행사를 적극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상수/민주당 원내총무}
"국민들의 여론을 봐가며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건의하겠습니다."

청와대 고위 당국자도 여론의 향배를 지켜보며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교원 정년 단축은 현 정부의 졸속적인 개혁정책에서 나온 것인 만큼 오는 29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기로 했습니다.

{이재오/한나라당 원내총무}
"잘못된 개혁을 때가 되면 바로 잡는 것이 참 교육입니다."

정치권이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전교조와 학부모 단체들은 오늘 정년 연장 반대를 주장하며 한나라당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교사 수급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정년연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어 교육계 내부에서도 극심한 갈등과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