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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탄저병으로 90대 할머니 숨져

<8뉴스>

<앵커>

탄저병으로 90대 할머니가 숨지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백색공포가 다시 미국을 엄습했습니다. 미 과학자 연맹은 탄저균이 미국내 국방연구소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백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뜻밖의 사망소식이 추수감사절 연휴로 들뜬 미국을 공포로 몰아넣었습니다. 탄저 테러가 끝났다고 선언한 지 20여일만에, 코네티켓주에서 94살의 할머니가 변을 당했습니다.

{로랜드/코네티켓 주지사}
"코넷티켓주나 숨진 할머니 모두 테러의 목표가 될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조사가 진행중입니다."

FBI는 집에 배달된 우편물을 의심했지만 감염경로는 미스테리로 남아 있습니다.

연방기관들도 다시 백색테러에 차례로 노출됐습니다. 코네티켓주 출신 등 2명의 상원의원 사무실과 교육부, 그리고 NASA 건물에서 잇따라 탄저균이 발견됐습니다.

수사 관계자는 또 지난주 발견된 상원 법사위원장의 우편물에 수십만명을 감염시킬수 있는 탄저균이 들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제2의 탄저 테러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 과학자연맹은 탄저균의 발원지로 미국내 국방연구소를 지목했습니다.

국제회의에 참석한 이 단체 생물무기담당자는 탄저균이 국방연구소에서 유출된 것이 거의 확실하다며 그 심각성을 경고했습니다.

이 단체의 주장대로 탄저균이 국방연구소에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될 경우 큰 파문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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