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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도 안개 비상…각별한 주의 필요

<8뉴스>

<앵커>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 안개 비상이 걸렸습니다. 안개는 내일(23일)도 계속될 전망인데 오염물질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공항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후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입니다. 안개에 갇혀 어디가 어딘지 잘 분간이 가지 않습니다.

여의도에서 바라본 한강은 '서울은 안개에 젖어있는가'라는 시적 감흥을 불러 일으키기에도 충분합니다.

안개는 한낮에도 걷힐 줄 몰랐습니다. 서울의 가시거리는 하루종일 2km를 넘지 못했습니다.

문산과 춘천 등 일부 내륙지방은 안개가 더 심해 최대 가시거리가 700m에도 못 미치는 답답한 날씨가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안개가 이처럼 오래 지속된 것은 밤사이 지면에 쌓였던 열이 빠져나가면서 복사무가 형성됐고, 이 복사무에 서해에서 다가선 해무가 합쳐졌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안개 속의 오염물질이 건강을 크게 위협한다는 것입니다.

자동차가 내뿜는 질소산화물이나 공장지대의 아황산가스 등 오염물질이 안개에 응결된 채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들어갈 경우 집중력이 떨어지고 두통이 생기기 쉽습니다.

호흡기 환자에게는 더욱 치명적입니다.

{현인규/한강성심병원 호흡기 내과}
"노출되면 급성호흡기질환을 유발하거나 만성호흡기질환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따라서 전문의사들은 호흡기 환자의 경우 가능하면 외출을 삼가고 어쩔 수 없이 외출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이번 안개는 내일까지 이어진 뒤 모레쯤에나 서서히 걷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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