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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두즈 탈레반, 결국 항복 결정"

<8뉴스>

<앵커>

아프가니스탄 북부 쿤두즈에서 저항하던 탈레반군이 항복을 결정했습니다. 미국은 빈 라덴이 해상탈출을 대비해 파키스탄 해상을 봉쇄했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아프가니스탄 북부 쿤두즈에서 저항하던 탈레반이 결국 항복을 결정했습니다.

북부동맹은 탈레반과 합의가 이뤄졌다며 탈레반군의 97%가 무기를 버리고 투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뮬라 파이젤/탈레반 사령관}
"이제 아프가니스탄에는 평화가 찾아올 것입니다."

북부동맹과 밤샘 협상을 벌였던 탈레반군은 쿤두즈에 있는 외국 용병들이 아프간을 무사히 빠져나가게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레반은 또 빈 라덴과 어떠한 접촉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라덴과 결별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아그하/탈레반 대변인}
"우리는 이제 빈 라덴이 어디 있는지 모릅니다. 그와 어떠한 접촉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에는 아직도 일부 탈레반군이 결사항전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라덴의 은신처로 추정되는 아프간 산악지대의 동굴을 수색하는 동시에, 빈 라덴의 국외 탈출에 대비해 파키스탄에서 출발하는 상선들을 상대로 대대적인 검문검색에 들어갔습니다.

한편 잘랄라바드에서 카불로 이동하던 외국기자 3명이 또다시 무장괴한들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알려져 아프간에서 사망한 기자가 1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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