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국서 '교민 개 도살' 방송 파문

<8뉴스>

<앵커>

미국의 한 방송이 한국인 교민 사회의 개 도살 장면을 방송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개도살이 우리에게는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닌데 미국인들에게는 아주 충격적으로 비춰진 것같습니다.

뉴욕의 김기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과 뉴저지를 중심으로하는 미 동북부 지역 방송인 워너브라더스의 어젯(20일)밤 10시 뉴스입니다. 뉴욕의 워츠보로에 있는 한국인 농장을 몰래 카메라로 취재 했습니다.

개를 도살해 불로 그을리고 물에 씻는 모습, 그리고 시커멓게 그을린 개를 방송했습니다. 또 대형 가위로 잘라 내고 손질하는 모습을 설명과 함께 보도했습니다.

이렇게 손질한 개 고기를 아이스 박스에 포장하는 장면까지 그대로 전파를 탔습니다. 또 뉴욕의 한국 식당에서 개고기가 거래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에서는 보신탕이 건강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개 도살 보도는 월드컵을 앞두고 우리 나라에 나쁜 인상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권병국/뉴욕 교민}
"미국 문화에서 이렇게 개고기를 도살해서 먹었다는 걸 매우 수치스럽게 생각합니다."

테러 사태 이후 미국에서는 소수 민족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보신탕 파문을 계기로 한국 교민 사회에 대한 혐오 범죄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