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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특효인 누에버섯 개발

<8뉴스>

<앵커>

누에 몸속에서 버섯을 키워 누에 버섯이라는 것을 만들었는데 이게 당뇨병 치료에 큰 효용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찬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년 동안 당뇨병으로 고생해 온 50대 주부입니다. 갖가지 치료약은 물론 한방과 식이요법까지 해 봤지만 갈수록 병이 깊어가기만 했습니다.

{최규순(57세)/강원도 춘천시}
"굉장히 피곤해 저녁만 되면 일찍 자야했구요. 저혈당이 와 가지고 땀을 막 흘리면서 쓰러질 정도까지 됐었습니다."

그러나 한 농민이 지난 3년동안 집념으로 개발한 누에버섯을 복용한지 두달만에 혈당이 정상인과 비슷할 정도로 떨어졌습니다. 완전히 숙성한 누에버섯입니다. 누에 몸속에서 20일가량 자란 것 입니다.

이렇게 개발된 누에버섯에는 혈당조절물질인 갈락토 만나니가 누에가루나 동충하초에 비해 두배이상 많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강원대학교 영양과학연구소에서 인슐린 치료를 받아야하는 중증 당뇨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지난 2개월동안 임상실험한 결과 93%인 28명의 혈당이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최면교수/강원대 영양과학연구소}
"식전 혈당은 27.5%, 식후 혈당은 33.5%가 떨어지는 획기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정도 성능을 가진 제품은 아직까지 없었습니다."

누에버섯을 개발한 도영길씨는 이미 국내 특허를 출원했고 당뇨환자가 많은 미국과 유럽에도 특허를 신청해 수출 길도 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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