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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발명가, "우리는 발명왕"

<8뉴스>

<앵커>

과학기술은 국가 경쟁력의 원천입니다. 테마기획 오늘(20일)은 발명에 대한 열정으로 미래에 도전하고 있는 중학생 발명왕들을 만나봅니다.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우표 뒷면에 풀 대신 스티커를 붙여 보다 위생적으로 만든 우표. 마우스 볼에 먼지가 끼지 않도록 뚜껑 안쪽에 화장용 붓털을 잘라 붙인 마우스. 뺑소니 차량을 줄이기 위해 형광 물질로 번호를 새긴 자동차 번호판.

용인시 태성중학교 발명부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느꼈던 불편을 간단하면서도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개선한 발명품들입니다.

{양희원/태성중 발명부}
"사람들이 뺑소니 차를 자주 놓치고 하는데 이렇게 하면 잘 보이거든요."

어릴적 발명가가 꿈이었던 이 학교 임경호 교사가 사재를 털어가며 20여명의 학생들과 함께 발명부를 만든 것은 지난 98년.

학교의 지원은 고사하고 발명품을 만들 공작실조차 없어 클럽활동 시간이면 학생들은 이 교실 저 교실을 전전해야만 했습니다.

{임경호/태성중 발명부 지도교사}
"만들다가 시간이 부족하면 집에 가져가고 다시 가져와야 하니까 자꾸 부서지고.."

학교의 무관심 속에서도 그러나 임 교사와 학생들의 발명에 대한 열정은 조금씩 그 열매를 맺어가고 있었습니다.

지난해부터 각종 대회에서 입상을 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 지난 5월에는 전국 발명품 대회에서 11명이 금상과 은상을 수상하며 발명 최우수 학교로까지 선정됐습니다.

또 얼마전 전국 전자키드 조립대회에서는 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비롯해 25명이 상을 휩쓸며 일약 발명 명문학교로 떠올랐습니다.

발명부가 생긴지 만 3년만의 쾌거입니다.

{서동혁/태성중 발명부}
"많이는 못 만들어도, 하나를 만들어도 인류에 도움이 되는 발명품을 만들고 싶어요."

보다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발명가가 되고 싶다는 발명 꿈나무들. 21세기 과학기술을 이끌어 갈 우리의 밝은 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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