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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복권 마케팅 잇따라

<8뉴스>

<앵커>

신용카드사들이 복권식 경품과 담첨금을 내걸며 이른바 복권 마케팅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습니다. 정작 수수료 인하조치와 같은 서비스는 외면하면서도 이렇게 복권 마케팅에 나서는데는 나름대로 다 의도하는 바가 있습니다.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회사원 임정현씨는 최근 예기치 않은 행운을 얻었습니다.

음식점에서 신용카드로 계산한 뒤 1등에 당첨돼 백만원을 받았습니다.

{임정현/회사원}
"당첨되니까 기분은 좋구요 다른 사람들에게 신용카드 쓰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신용카드 매출전표 아래 쪽에 당첨 여부가 바로 찍히게 돼 즉석복권과 다름 없습니다. 이 신용카드회사는 복권식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시장점유율이 3%포인트 가량 올랐습니다.

거래관계가 없는 모든 일반인을 대상으로 복권 마케팅을 펼치기도 합니다.

어떤 신용카드라도 매출전표 하단에 있는 번호를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해 당첨이 확인되면 스포츠카와 현금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조용석/시티은행 마케팅 과장}
"저희 은행의 추후 잠재고객 들을 확보하는 데에 목적이 있습니다."

심지어 복권 전용카드까지 등장해 복권추첨이 신용카드의 사용목적이 돼버렸습니다.

국세청의 영수증 추첨제 도입과 이런 복권마케팅에 힘입어 카드사들은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업계는 복권마케팅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지만 사행심을 부추긴다는 비판과 함께 수수료 인하같은 서비스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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