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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진승현게이트' 제3의 인물 추적

<8뉴스>

<앵커>

이른바 '진승현 게이트'에서 종적을 감춘 김재환씨외에 또다른 인물이 로비창구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진씨의 구명운동을 위한 로비에 깊숙히 간여한 이 남자를 찾고 있습니다.

김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 수사관을 지낸 43살 김모씨.

지난해 12월 진승현씨가 불법대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을 때 법률자문을 해주고 김재환씨와 함께 구명운동을 하다 구속돼 올해초 집행유예로 풀려났습니다.

재수사가 시작된 직후 잠적한 김씨는 새로운 단서가 될 지도 모르는 주장들을 들고 나와 검찰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씨는 오늘(20일) SBS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난 2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당시 국정원 김은성 차장이 김재환씨를 만나 언쟁을 벌였던 현장에 함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씨}
"(김재환씨가) 주변 자랑들을 좀 합니다. 친구가 (국정원) 차장님으로 계신다고...(그러니까 김은성 차장이) 말다툼 정도, 언쟁이라면 언쟁이고 주위를 환기시키는 정도에서 언쟁이 있었던 정도밖에...그건 분명합니다."

김씨는 또 지난해 11월 김재환씨가 진승현씨측으로부터 받은 로비자금 가운데 4천만원을 전직 국정원 과장 정 모씨에게 건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정씨는 진씨측으로부터 단 한푼도 받지 않았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진승현씨가 김재환씨에게 현금으로 준 로비자금은 모두 11억원.

검찰은 이 가운데 실제 로비활동에 사용된 7억 2천만원의 사용처를 밝히기 위해서는, 김 모씨에 대한 재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김씨의 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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