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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가격 들쭉날쭉...소비자만 '골탕'

<8뉴스>

<앵커>

휴대전화 가격이 하도 들쭉날쭉 하다보니 요즘엔 제값을 다주고 사면 오히려 바가지를 쓴 기분입니다. 단말기 보조금이 없어지면서 휴대폰 가격이 일주일새 20만원 정도 올랐습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이동전화 대리점들이 모여있는 용산 전자상가의 분위기는 요즘 날씨만큼이나 썰렁합니다. 휴대폰을 구입하려고 상가를 찾은 손님들은 터무니 없이 훌쩍 뛴 가격에 발길을 되돌리기 일쑤입니다.

{박찬일/이동전화 대리점 직원}
"하루 평균 3분의 1정도? 장사가 안되요. 하루에 1-2개 정도"

업체들이 지난주부터 단말기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합의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단말기들이 기종에 관계없이 일주일 전에 비해 20만원 정도씩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대리점을 찾은 소비자들은 어리둥절할 뿐입니다.

{박미숙/서울 상도동}
"원래 가격을 알긴 하지만 전 가격을 알고 나니까 사기가 많이 어렵네요."

소비자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는 점은 언제 다시 보조금이 음성적으로 지원되면서 단말기 가격이 내려갈지 모른다는 점입니다.

보조금을 없애겠다던 업체들이 슬그머니 다시 단말기 가격을 낮추는 일을 해마다 반복돼왔기 때문 입니다.

특히 이번에도 보조금을 중단하기 직전에 업체들이 가명으로 확보해 놓은 유령 단말기가 60여만대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음성적 행태가 지속되는 한 단말기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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