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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 속 '어린이 코골이' 조심

<8뉴스>

<앵커>

요즘처럼 건조하고 일교차가 큰 날씨에 어김없이 감기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감기도 감기지만 감기 끝에 코를 심하게 고는 아이들이 있는데, 무심히 지나갈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의학기자 김현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감기를 달고 사는 운관이는 코를 유난히 심하게 곱니다.

{서현숙/서울시 길동}
"코를 어른처럼 드르렁드르렁 골다가 잠시 멈추게되고..."

심하지 않은 코골이는 대부분 감기로 인한 일시적인 코막힘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이가 만성적으로 코를 심하게 골면 아데노이드 비대증을 의심해 봐야합니다.

아데노이드란 코와 목구멍 사이에서 나쁜 균이 몸 속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편도선입니다. 염증이 생겨 커진 아데노이드를 아데노이드 비대증이라 하는데, 이런 아이들은 코가 막혀 항상 입을 벌리고 있습니다.

내시경으로 목 안을 들여다보면 왼쪽의 정상인은 코로 가는 공간이 뚫려있지만 오른쪽의 환자는 커진 아데노이드가 코 뒷부분을 막고 있습니다.

이렇게 코 뒷쪽 공간이 좁아지면 분비물이 배출되지 못하기 때문에 축농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 커진 아데노이드가 코와 귀를 연결하는 관을 막으면 공기가 통하지 않아 중이염과 청력 장애도 생길 수 있습니다.

{송병호/이비인후과 전문의}
"아데노이드가 커지면 코로 숨을 못 쉬어서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점차 치아가 돌출되면서 얼굴의 변형이 될 수 있다."

커진 아데노이드를 모두 제거해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재발이 잦은 축농증이나 중이염이 있을 때는 수술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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