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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재환씨, 김모 의원 만났다"

<8뉴스>

<앵커>

이렇게 의혹사건을 두고 정치권이 대립하고 있지만 정작 재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은 오늘(19일)도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정치권에 대한 로비 등 각종 의혹은 계속 불거지고 있습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재환씨와 가깝다는 한 40대 남자는 지난해 10월 김씨가 국회 의원회관으로 민주당 김 모 의원을 찾아갔을 때, 동행했었다는 사실을 오늘 SBS 취재팀에 알려왔습니다.

이 남자는 "김재환씨가 김 의원을 만나 진승현씨 사건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김 의원은 고개를 갸웃하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렇지만 이 사람도 김재환씨가 김 모 의원에게 현금 5천만원을 건네는 것을 본 일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검찰도 "김재환씨가 김 의원을 만났다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김의원 측은 김재환씨를 알지도 못하며 만난 적도 없다고 한 그동안의 주장에서 한발짝 물러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 의원 보좌관}
"의원님은 정확하게 입장이...기억할 수 없다는 겁니다. 하도 많은 사람을 만났는데 다 기억합니까?"

결국 금품이 오갔는 지 여부는 김재환씨의 입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나 김씨는 사건이 다시 불거지자 잠적한 상태입니다. 서울 평창동에 있는 김씨의 집은 며칠째 텅 비어 있으며 사람이 드나든 흔적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의혹의 열쇠를 쥐고 있는 김씨가 조만간 자진 출석하지 않을 경우 김 의원을 먼저 소환해 조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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