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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급속 붕괴, 칸다하르도 포기할 듯

<8뉴스>

<앵커>

아프가니스탄 소식입니다. 탈레반 정권은 사실상 궤멸됐습니다. 알카에다 지도부는 혼란상태입니다. 미국은 더욱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퇴각을 거듭하던 탈레반 정권이 급속히 붕괴되고 있습니다. 탈레반은 마지막 거점인 칸다하르를 포기하고 산악 게릴라전에 들어갈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미국 CNN방송은 탈레반 최고 지도자 오마르가 도주로 확보를 대가로 파슈툰 부족 지도자들과 권력 이양을 협상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빈 라덴의 후계자이며 알 카에다 전략 사령관인 아테프의 사망도 탈레반을 더욱 궁지에 몰아 넣고 있습니다.

아테프는 그동안 알카에다의 모든 테러활동을 지휘해 왔습니다. 미국은 탈레반의 고삐를 더욱 죄고 나섰습니다. 이슬람의 성월인 라마단이 시작됐지만 주요 도시와 지하 요새에 대한 공습을 계속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와 함께 지상군 수백명이 아프간 남부와 북부에서 성공적으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럼스펠드/미 국방장관}
"특수부대 활동으로 알 카에다와 탈레반은 점점 더 입지가 좁아지고 있습니다."

영국 특수부대에 이어 프랑스군 선발대도 아프간으로 향하는 등 동맹국들의 지원 병력도 속속 투입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마르와 빈 라덴이 파키스탄으로 탈출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어 탈레반에 등을 돌리는 주민들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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