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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논술과외 증가…최고 천만원도

<8뉴스>

<앵커>

대학 정시모집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논술 족집게 과외가 등장했습니다. 학생 한명당 천만원까지 받는다고 하는데 과연 그만큼의 효과가 있을 지에 대해서는 대부분 부정적입니다.

보도에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논술학원입니다. 수능시험이 끝난 지 10여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논술강의가 한창입니다.

대개 대학교 석사나 고등학교 교사 출신이 가르치는 이러한 대형학원의 한달 수강료는 30만원 정도, 하지만 학원가에서 소문난 유명강사에게 소규모로 그룹과외를 받게 되면 과외비는 수십배로 뛰어오릅니다.

{논술학원 원장}
"학원 자체가 어딘지는 모르지만 두세명 모아서 한명당 2-3백만원씩 해서..모양새가 되니까.."

출제 예상문제를 60여개 정도로 추린 다음 이에 대한 모범답안을 외우게 하는 논술 족집게 과외의 경우에는 수험생 한명에 천만원이 넘습니다.

족집게 논술과외 강사들은 논술문제를 적중시킬 수 있다며 학부모들을 유혹합니다.

{논술 강사}
"뭔가 특별한 소스가 있다. 너희는 확실히 보장된다. 교수들에게도 밑밥 쳐놓았고 문제도 유출시켜 올 수 있다. 이런 걸로 꼬시는 거죠. 그럼 넘어가죠."

하지만 대다수의 논술강사들은 이러한 천만원대 과외는 그저 사기에 불과하다고 말합니다.

{논술 강사}
"일단 족집게다 해서 천단위로 다가가는 사람들은 뜨내기들이에요. 전부 부모의 무지와 학생의 불안감, 그리고 브로커가 끼면 분배구조가 끼니까, 1인당 천단위가 나오는 거죠."

교육전문가들은 논술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과외보다는 결국 평소 많은 책을 읽고 논리적인 사고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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