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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 '건강 지키기' 열풍

<8뉴스>

<앵커>

결국은 건강이 최고입니다. 숨가쁘게 사는 현대인들도 이 진리를 터득했습니다. 직장마다 건강열풍이 불어닥쳤습니다.

집중취재,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라틴댄스바에는 주말마다 춤을 배우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직장인들이 몰려듭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대학생들이 수강생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지금은 운동삼아 춤을 배우려는 직장인들이 더 많습니다.

{고광덕/호주계 은행 부지점장}
"한꺼번에 많은 힘을 필요로 하는게 아니라 길게 적은 힘을 가지고 하는 것이라 어느 운동보다 효과적이에요."

전통요가와 기체조 같은, 보다 정적인 방법으로 건강을 지키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곳에 모인 직장인들은 명상을 통해 마음을 비우면서, 하루동안 쌓인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풉니다.

{서윤정 /단학서원 지원장}
"경기가 불안해지니까 거기에 따른 불안이 있잖아요. 그래서인지 예전보다 긴장도 풀고 신체도 단련하려고 오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어요."

따로 시간을 내 운동을 할 수 없는 직장인들을 위해서, 동영상으로 기체조를 따라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까지 생겼을 정도입니다.

특히 신세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불필요한 술자리에서 건강을 해치느니, 다양한 운동 동호회를 만들어 활동하자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습니다.

{우경익/(주)삼성 법무팀}
"요즘 건강은 직장내에서 붐이에요. 퇴근하고 검도나 수영하고, 모두들 안 하는 운동이 없어요."

이런 건강지키기 열풍에는 경기불황이 한몫을 했습니다.

{오강섭 과장/성균관 의대 정신과}
"직장에서 내자리가 분명치 않다보니까 어떻게 될지 모르고 '내가 건강해야 어떤 자리에서도 살아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건강에 신경쓰는 듯 하다."

또,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면서, 이직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 건강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은 것도 건강지키기 붐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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