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우황청심원 개발

<8뉴스>

<앵커>

고혈압, 뇌졸중의 예방 치료제인 우황청심원을 보다 싼 값에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됐습니다.
공항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이나 아프리카, 인도 등에서 살고 있는 사향고양이입니다. 이 사향고양이는 항문 주위에 향주머니를 달고 있는데 이 주머니에서 얻은 것이 '영묘향'입니다.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의 약효실험 결과 영묘향을 넣은 우황청심원은 진정작용과 심기능이상을 억제하는 작용이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임상시험 결과도 좋아 2주간의 투약결과 151명의 고혈압환자는 약 40%가량의 혈압강하 효과가 나타났고, 92명의 뇌졸중 환자는 증상이 크게 호전됐습니다.

{김영석 교수/경희의료원 한방병원 내과}
"임상시험 결과 사향이 들어간 기존 우황청심원에 못지 않은 효능 및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영묘향은 사향고양이를 죽이지 않고 연이어 추출할 수 있는 대량생산의 장점이 있습니다.

희귀 동물의 남획을 막는 국제단체와의 충돌도 피할 수 있습니다.

{이천수 이사/광동제약}
"효과가 우수한 좋은 원료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들에게도 경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황청심원은 동의보감에 뇌졸중 치료제로 소개될 정도로 혈압강하 효과뿐 아니라 스트레스와 경련의 완화효과가 뛰어난 전통한약으로 국내 시장규모는 연 천억원 정도입니다.